06 유방암

유방암 [乳房癌, breast cancer]

유방에 있는 많은 종류의 세포 중 어느 것이라도 암이 될 수 있으므로 유방암의 종류는 다른 암에 비해 많은 편이나, 대부분의 유방암이 유관(젖을 운반하는 길)과 유소엽(젖을 만드는 조직)에 있는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암을 말한다.

유방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전신으로 전이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유방암은 선진국형 질병으로 미국의 경우 가장 흔한 암으로, 미국 여성 8명중 1명에서 유방암 발생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유방암 발생률이 낮았으나, 생활방식이 서구화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지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치밀 유방(dense breast), 즉 유선조직이 풍부한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유방촬영술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많아 유방촬영만으로는 유방암을 놓치기가 쉽다. 따라서 유방초음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서양 여성과 비교하여 젊은 여성(20~30대)의 유방암이 서구에 비해 4배나 많으며, 서양과는 달리 전체 유방암 환자 중 40대 여성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즉 유방암 발병 나이가 서양에 비해 10년 정도 빠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여성암 중 80년대 자궁암, 위암에 이어 3위였던 유방암이 식생활의 서구화와 여성들의 만혼추세, 모유수유의 감소 등으로 90년대 2위, 그리고 2000년대에는 제일 많이 발생하는 여성암이 되었다. 앞으로도 유방암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므로 우리 여성은 20~30대 젊은 나이에도 철저한 검진이 요구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생각해야 할 점은 유방암이 일반적으로 여성의 질병이지만 드물게 남성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여성 빈도의 1/100).

유방암의 발생원인

여성암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암은 유방암이다. 보건 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여성 유방암은 최근 10년간 그 발생 빈도가 급격히 증가되어 현재 자궁암,위암에 이어 제 3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은 자궁암이나 위암은 감소 추세 내지 현상 유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유방암은 급속하게 늘고 있는 것이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명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 때 그 원인은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한가지 원인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과도한 영양 및 지방 섭취는 유방암의 발생 원인이 된다. 지방 섭취량과 유방암 발생률과의 연관성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방 섭취량이 많은 미국, 네덜란드, 영국등지에서 유방암의 발생율이 높다는 것을 보면 알 수가 있다. 지방은 유방암 발생의 토양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유방암을 예방하기 위해 과도한 영양 및 지방 섭취를 피해야만 한다.

다음 원인은 비만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여성이 점점 늘고 있는데 특히 가슴 부위 비만형 (사과형 비만) 여성은 하체 비만형 (서양배형 비만)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률이 높으므로 규칙적 운동 등으로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젊은 여성이나 첫 임신 전의 여성의 장기간 피임약 복용은 가급적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폐경기 여성이나 골다공증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여성호르몬제는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5년 이상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장기간 사용해야 할 때는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주도 유방암 발생 원인이 된다. 요즈음 음주를 하는 젊은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는데 과음도 유방암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주요 사항 중의 하나이다.

유방암은 다른 암들과 비교해 볼 때 유전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어머니, 이모, 여자 형제가 유방암에 걸린 가족의 경우 직계가족에서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을 때는 젊을 때부터 정기적으로 유방암 진단을 받아야 한다.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음식물도 있다. 비타민 C 와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된 음식인 감, 귤, 늙은 호박, 당근, 시금치, 그리고 콩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두부, 된장, 간장 등이 그것이다. 비타민 C 와 베타카로틴은 정상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유기화학물질의 암 유발 기능을 억제시키는 작용을 한다. 콩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물에는 유방암 촉진 여성 호르몬 활동을 억제시켜 주는 식물성 에스트로젠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유방암 예방에 매우 좋다.

그러나 유방암 예방에 좋은 음식물을 많이 섭취하고 유방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인자를 멀리한다 하더라도 유방암 발생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건강 수칙은 유방암 정기 검진이다. 유방암은 다른 장기의 암과는 달리 조기에만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방암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유방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20대가 지나면 매월 한번 월경이 끝나고 2-3일 후 자가검진을 통해 스스로 유방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여성은 40대와 30대에서 유방암 발생율이 높기 때문에 30대가 되면 1-2년에 한번씩 50대 이후에는 매년 유방X-선 검사 및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방암이 적었던 과거의 우리들의 어머니들은 출산을 많이 하고, 모유로 아이를 키우고, 콩단백질이 든 두부 된장을 많이 드셨다. 현대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 그 분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겠다.

유방암의 증상

- 젖가슴에 멍울이 있는 경우 10개 중 9개는 양성(良性)으로 암과 관계가 없다. 따라서 멍울이 만져진다고 유방암으로 단정하지 말아야 한다.

* 양성인 멍울 중 대부분은, 유방의 일부에 변화가 생겨 멍울이 생기는데 이는 멘스가 시작하기 직전에 눈에 더 잘 뜨이고 이는 특히 35세가 넘은 여성들에게 그러하다. 유방조직에 있는 액체의 낭종으로 아주 흔하다. 섬유선종으로 이는 섬유선 조직의 집합체로 젊은 여성에게 더 흔하다.

- 멍울이나 두꺼워짐

- 유방의 크기나 혹은 모양이 변하는 경우

- 피부가 움푹 들어가는 경우

- 젖꼭지의 모양이 변하는 경우, 특히 젖꼭지가 안쪽으로 향해서 유방 속으로 함몰되거나 혹은 모양이 불규칙적이 되는 경우

- 젖꼭지에서 피가 묻은 액체가 나오는 경우

- 젖꼭지나 혹은 그 주변부에 발진이 생기는 경우

- 겨드랑이에 붓거나 멍울이 생기는 경우

열거한 증상들로 반드시 암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증상들이 새로 나타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염증성 유방암”이란 것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증상이 다르다. 즉 유방 전체가 붉은 색을 띄고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게 아플 수가 있다. 염증 부위에 있는 땀구멍이 눈에 확 뜨이어 마치 피부가 때로는 오렌지껍질처럼 보인다.

드문 형태의 유방암은 젖꼭지와 그 주변에 발진으로 나타나는데, 이를 페이젯병(Paget's disease)이라 부른다. 붉은 비늘 모양의 발진이 근지러울 수도 있다. 습진과 좀 유사해서 처음에는 습진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흔히 있다.

유방암의 진단

유방조직은 유방의 젖이 나오는 통로인 유선 조직과 그런 조직 사이에 있는 간질, 그리고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폐경전 여성들은 이러한 조직 중 특히 유선 조직들이 발달되어 유방이 딱딱하게 느껴진다. 특히 배란기부터 월경전 시기까지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유방내에 약 15-40 ml 정도 수분 및 혈류량이 증가되어 있는 시기이다. 따라서 유방 자가 진찰하는 시기가 이렇게 유방이 커진 시기라면 그 유방 조직이 매우 단단하게 느껴지기에 진짜 종양인지 아니면 정상 유방조직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유방조직인 경우는 유방 통증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유방종괴가 있다고 하더라도 주위 조직들이 같이 변한 경우에는 종괴보다는 그 주위 조직들의 변화로 인하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유방통증이 있다 혹은 없다는 점을 가지고 "유방암일 것이다, 아니다" 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혹은 종괴로 인한 압박에 의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20대 여성의 경우에는 유방이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아 유방이 많이 커지는 시기이기에 숙련된 전문가가 진찰을 하여도 종괴와 유방조직을 구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30대 여성들은 유방조직이 서서히 변하게 된다. 지방이 많아지므로 다소 부드러워지는 경향이 많다. 특히 출산을 하고 수유를 한 여성들은 지방의 분포가 많아지기에 더욱 부드러울 것이다. 그러나 일부 유선 조직들은 섬유 낭성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변화에 의해 유방의 유선조직들이 2겹으로 구성된 세포들이 4겹 이상으로 두터워지는 증식을 하여 종괴처럼 만져지거나 양성 종괴가 생기고 혹은 물혹도 생기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있는 조직들은 다른 정상 조직들보다 유방암이 생길 위험도가 약간 더 높다. 특히 이런 조직변화가 있는 경우 유방이 단단하고 멍울이 만져지기에 주의를 요한다. 단지 만져지는 멍울은 암이 아닐지라도 그런 조직 속에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이 상당히 커져야 스스로 멍울이 있다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유방조직을 손가락으로 잡아서 멍울이 있다고 병원을 방문하시분들도 많다. 손가락으로 유방을 잡는 경우에는 단단한 유방조직이 잡혀서 놀라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유방내에 있는 종괴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손가락 끝마디의 민감한 부분으로 유방을 가슴쪽으로 눌러서 종괴를 찾아야 된다. 그러나 주의하실 점으로는 일반적으로 유방의 종괴를 스스로 만져질 정도는 보통 2cm 보다 크다.

물론 유방이 작거나 부드러운 분은 더 작은 크기의 종괴도 찾을 수 있지만 유방이 단단하거나 큰 사람은 종괴 크기가 3cm 이상 되어야 유방내에 종괴가 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자가 진찰을 할 때 유방 조직 중 유방이 다른 곳보다 더 단단하다고 느껴지는 부위가 있거나 두꺼워져 있다고 느껴 지는 부위가 있다면 진찰을 받아 확인하시는 것이 바람직 한다. 대부분 암이 아니고 단지 증식된 유방조직 혹은 암이 아닌 양성 혹으로 판명되지만 그 속에서 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만약 2cm 이상 크기의 그 종괴가 암이라면 이미 유방암 2 기 내지 3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1cm 이하의 미세 혹은 조기 유방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종괴가 만져지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유방검사를 하여야 된다. 자가진찰법도 정확하게 배우지 않으셨다면 스스로 판단하기가 어렵다.

기회가 되시면 정확한 자가 진찰법을 배우셔서 매월 유방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다. 물론 유방 진찰 혹은 자가 진찰 시기는 월경이 끝난 후 3 내지 10일 사이에 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그리고 그 나이보다 젊으시더라도 유방의 조그마한 이상이 의심되면 바로 진찰을 받으셔서 확인하셔야 된다. 최근 우리나라의 20-30대 여성에서도 유방암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유방암의 치료

1. 유방암 수술


- 유방보존술
유방보존술(부분유방절제술)이란 유방암과 그 주위 일부 유방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은 20년 전에 이미 유방전절제술과 치료 결과가 동일함이 판명되었고, 현재 30% 정도의 환자에서 사용되고 있다. 유방보존술의 장점은 부분적으로 유방을 남기기 때문에 수술 후 여성의 상실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나, 단점으로는 유방을 남겨 놓기 때문에 남아있는 유방에 암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 환자에서 유방보존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유방보존술보다는 유방절제술이 안전하다.

유방보존술식을 할 수 없는 경우
- 임신 제1기 또는 2기에 암을 진단 받은 여성
- 그전에 유방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 두 군데 이상에 암이 있는 경우
- 작은 크기의 유방을 가진 여성

수술후 방사선 치료를 하더라도 국소재발은 100명중 10-15명에서 일어난다고 보고되는데, 수술 후 규칙적인 검사를 계속하면 조기에 재발을 발견할 수 있고, 이때 유방절제술을 할 수 있다. 유방보존술 후 주변의 조직(절제연)을 떼어 내어 현미경 검사하여 유방암세포가 발견되지 않아야 한다. 절제연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는 방사선 치료를 하더라도, 국소재발 가능성이 25%나 된다. 그래서 절제연에 암세포가 남지 않도록 의사는 많은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여러 번 절제하여도 계속 절제연에 암세포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유방전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 수술은 전신 마취 하에 이루어지며, 약 5-7cm의 피부 절개가 필요하고 유방을 절제 할 뿐 아니라 겨드랑이의 림프절을 절제하여 림프절에 암세포가 전이되었는지 확인해야만 한다. 아울러 수술 후 유방 부위에 방사선 치료가 필요하며 항암 치료도 필요한 경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순서를 정하게 된다.

즉 유방보존술은 아래와 같은 세가지 치료방식으로 구성된다.
1. 유방 보존술 (유방암 뿐 아니라 주변 정상 조직의 일부를 절제)
2.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술
3. 수술후 방사선 치료

- 유방전절제술
이 수술 방법은 15-20 cm 정도 가슴부위에 크게 절개를 내어 유방 전체뿐만 아니라 겨드랑이 부분의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다. 그러나 가슴의 근육은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한다. 수술 후 암덩어리가 아주 큰 경우를 제외하고 방사선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믈다.

- 피부보존유방절제술
최근에는 유방을 잃어버리는 정신적 충격과 이에 따른 고통을 줄이고자 유방을 전부 절제하면서 동시에 인공유방으로 재건 수술을 하는 피부보존유방절제술이 증가하고 있다.
유두 주변에 5-7cm의 작은 절개를 넣고 유방을 덮고 있는 피부는 보존하면서 유방조직을 모두 절제한 후 인공유방을 삽입하는 것으로 비교적 초기 유방암 환자에게 적용된다.

- 유방재건술
유방전절제술 후에 유방재건술을 할 수 있다. 재건술은 유방 보형물(인공유방)이나 자신의 조직(대개 등쪽 , 배쪽의 근육 지방 피부)을 이용한다.
유방재건술은 암수술과 동시에, 아니면 수술후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끝난 뒤 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 유방암이 가슴 근육과 인접하였다거나, 다수의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된 경우는 방사선치료나 항암 치료가 끝난 후 일정기간 재발과 전이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재건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여성이 자신의 유방을 잃게 되면, 변형된 신체 이미지 때문에 심각한 심리적, 기능적 충격에 휩싸인다. 유방을 절제하고 유방이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새로운 유방을 만들면 된다. 훨씬 자신감을 가지는 자신을 느끼게 된다.

2. 호르몬요법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유방을 구성하는 세포의 성장 촉진 역할을 한다. 유방암세포도 정상 유방세포와 마찬가지로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자라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항에스트로겐 약물을 사용한다. 다만 이 경우 암세포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견되는 환자만 약물이 몸 안에서 반응하므로 수용체가 음성으로 판명된 환자는 해당되지 않다.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지닌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없는 유방암에 비해 치료성적이 조금 높은 경향이 있다.

항에스트로겐 제제: 타목시펜(Tamoxifen) 항에스트로겐 제제인 타목시펜을 사용하는 이유는 유방암세포의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하여 혈액에 있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줄이고자 함이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인 환자에서 5년간 타목시펜을 사용한 경우 국소재발률이나 전체 사망률이 뚜렷하게 감소하고 반대편 유방암의 발생 빈도 역시 감소시킬 수 있다.

타목시펜 요법은 폐경 후 여성이나 에스트로겐 양성인 폐경 전 환자에서 항암치료 후 많이 사용된다. 강조할 점은 타목시펜은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차단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사실이다.

타목시펜은 흰색 알약으로 하루에 두 번 경구 복용을 한다. 타목시펜으로 인한 부작용은 안면 홍조(얼굴이 화끈거림), 불규칙한 생리, 질내 분비물 등이 있으며 드물게 체액 저류, 우울증 그리고 피부 홍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궁내막암의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3. 화학요법(항암제치료)

모든 경우에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진행된 유방암의 경우에 화학요법을 받게 된다. 다른 암도 마찬가지이지만 유방암도 조기에 발견된 경우(유방암의 크기가 1cm 미만)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화학요법이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방암 환자 중 화학요법을 하는 경우는 유방암의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겨드랑이 부위의 림프절에 이미 전이되었거나 유방암의 특성이 예후가 나쁜 경우(호르몬 수용체가 없거나 유방암이 빨리 성장하는 경우)이다. 유방암의 크기가 1-2cm 사이인 경우는 현재 약간의 논란이 있으나, 폐경 전 여성에게는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추세이다.

유방암의 화학요법은 한가지 약물보다는 여러 가지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 개발된 약물 중 한가지 약물을 이용하여 화학 요법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약값이 비싼 것이 큰 단점이다.

유방암의 화학요법은 수술 일로부터 대개 4주 이후에 시행하며, 그 이유는 수술한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이후에 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특히 4개 이상의 겨드랑이 림프절에 암이 전이된 경우나 유방 보존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같이 하는데, 이 경우에는 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의 일정을 서로 조정하여 같이 시행한다.

4. 방사선요법

유방보존수술 후 남은 유방에 방사선치료는 필요하다. 방사선은 세포가 자라고 증식하는 능력을 파괴시키는데 몸 안의 정상세포는 방사선에 의해 파괴되어도 곧 회복되지만, 증식속도가 빠른 암세포는 영구적인 손상을 받게 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방사선을 암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6~7주 동안 약 30회 내외의 방사선치료를 하게 되고, 치료 후 유방이 약간 붓고 단단해지며 색깔이 검게 변해 불편할 수 있으나 1년 정도 지나면 대부분 좋아진다.

현재 유방보존술후 방사선치료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이는 초조기 환자 군을 찾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유방보존술을 한 모든 환자에서 방사선치료가 필요하다. 유방전절제술을 한 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하는 경우는 겨드랑이 림프절에 4개 이상 전이된 환자나 또는 암덩어리가 가슴 근육과 아주 가깝게 붙어 있는 환자들이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의 적절한 순서에 관한 논란도 있다. 항암치료가 늦추어지면 전신 전이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방사선 치료가 지연되면 국소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재의 추세는 항암치료를 먼저 하는 유방암 센터가 대부분이며, 호르몬치료는 방사선 치료와 같이 시행한다.

5. 면역요법

인체 내에서 발암 물질 및 바이러스 등의 협동 작용으로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형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암세포로 변형된 세포라도 전부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고, 이런 이상세포를 자기 것이 아닌 것으로 인지하여서 파괴, 제거하려는 면역 감시기전이 무너졌을 때 암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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