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신생아수유

신생아 수유

신생아를 돌보는 데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이 먹이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먹이기 요령을 알아본다.

모유 수유를 할 때 엄마는 얼마나 더 먹어야 하나요?
모유 수유를 한다고 두 배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 모유 수유에 필요한 열량은 하루 500㎉. 보통 한 끼 식사에 밥 ⅓공기, 쇠고기미역국 ⅓그릇을 더 먹는 정도입니다.

출산 후 4시간 이내에 젖을 물린다.
되도록 출산 후 30분 이내에, 여의치 않다면 최소한 출산 후 4시간 이내에는 아기에게 젖을 물려야 한다. 아직 젖이 돌지 않는 시기이고 산고로 지치고 피곤하겠지만 반드시 아기 입에 젖을 물린다. 아기가 엄마 젖꼭지에 일찍 익숙해질수록 모유 수유 성공률도 높아진다.

초유는 꼭 먹인다.
초유는 첫 10일 동안 아기에게 먹일 수 있는 액체이다. 그 양은 후에 나오는 성숙유보다 훨씬 적지만, 첫 2~3일 동안 분비되는 초유에는 아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 특히 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는 면역 물질이 많이 들어 있다. 또한 아기의 태변이 나오는데 완화제 역할을 해서 황달 예방에 도움을 주므로 반드시 초유를 먹여야 한다.

꾸준히 물려야 젖이 잘 나온다.
모유는 출산 후 2~3일이 지나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여 3~4일이 지나면 서서히 양이 늘어난다. 초유를 첫 2~3일 내에 충분히 먹이기 위해서는 되도록 아기에게 젖을 자주 물려야 한다. 모유는 아기가 빨면 빨수록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모유가 나오지 않는다고 분유를 먹이면 모유의 분비량은 늘지 않는다. 아기가 젖꼭지를 빨기 시작하면 그 자극으로 호르몬이 분비되어 모유가 잘 나오므로, 처음 일주일 정도는 두 시간마다 혹은 아기가 원할 때마다 모유를 먹인다.

먹고 남은 젖은 다 짜낸다.
아기가 충분히 먹었는데도 젖이 남아 있다면 다 짜내는 것이 좋다. 젖이 남아 있으면 새롭게 생성되는 젖의 양이 적어지고 남은 젖이 고여 유선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은 젖은 유축기나 손으로 짜내는데, 새로 만들어지는 모유의 양을 늘리고 싶다면 자극을 강하게 받을 수 있도록 유축기를 사용하고, 반대로 모유의 양이 너무 많아 줄이고 싶다면 손으로 짜낸다.

모유 먹이는 방법

► 아기 머리가 닿는 팔 부분에 수건을 둘러 복사열을 방지한다. 아기 머리를 왼쪽 팔꿈치 안에 대고 목 뒷부분과 몸을 엄마의 왼팔로 잘 받쳐 가슴에 밀착시킨다.
► 엄지를 유방 위쪽, 나머지 손가락을 아래쪽에 놓고 손을 ‘L'자 모양으로 만든다. 젖꼭지를 아기 입술에 대거나 아랫입술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면 아기가 반사적으로 입을 벌린다.
► 젖꼭지가 아기 정면이나 약간 아래쪽을 향하도록 해 젖을 물린다. 아기의 자세는 코와 턱이 엄마 젖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어야 하고, 아기의 입술을 뽀뽀하듯이 밖을 향하게 한다.
► 새끼손가락이나 검지를 아기의 입 안에 밀어넣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젖을 뺀다. 그후 아기를 무릎 위에 세워 안은 다음 얼굴을 옆으로 돌리고 등을 가볍게 쓸어 트림을 시킨다.

젖몸살이 심할때도 젖을 먹여야 하나요?
아기에게 자주 젖을 물리는 것이 젖몸살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유방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물렁해지면 유선염으로 발전한 것이므로, 이때는 무유를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분유는 팔팔 끓인 물을 식혀서 탄다.
분유를 타는 물로 가장 좋은 것은 맹물을 100℃ 이상에서 15분 이상 끓여서 식힌 것이다. 간혹 사골 국물 등에 분유를 타먹이면 영양이 더욱 풍부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분유는 이미 영양의 균형을 맞춰서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다른 영양소가 첨가되면 특정 영양소만 과잉섭취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소화기관이 미숙한 아기들에게 배탈을 일으킬 수 있다.

먹이고 남은 것은 미련 없이 버린다.
아기가 먹다가 남긴 분유를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먹이는 경우가 있다. ‘아기가 먹던 것인데’, 또는 ‘오래 되지 않았으니까’ 하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젖병에든 분유는 아기가 단 한번을 먹었더라도 아기의 침이 섞이게 되므로 세균 등이 분유에 남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일단 타서 아기가 먹다가 남긴 분유는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먹이더라도 20분 이내에 먹인다.

젖병은 6개월까지 매일 소독한다.
적어도 생후 6개월까지는 귀찮더라도 매번 젖병을 소독해주는 것이 좋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기에게 어느 정도 면역력이 생기고, 자기 손을 빨거나 아무 물건이나 입에 잘 넣기 때문에 젖병을 소독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소독과 별개로 젖병은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젖병 솔과 젖꼭지 솔을 이용해 분유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고 일주일에 한 번은 소독한다.

먹인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킨다.
분유를 먹는 아기는 공기를 함께 먹기 십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림을 시키지 않으면 분유와 함께 위로 들어간 공기가 위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식도 쪽으로 올라와 먹은 것을 토해내게 된다. 분유를 다 먹인 후에는 반드시 트림을 시켜야 하며, 트림을 시키고 나서도 곧바로 눕히지 말고 잠시 세워 안고 있는 것이 좋다.

분유 먹이는 방법

► 끓인 맹물을 50℃ 정도로 식힌 후 필요량의 2/3분량만큼 젖병에 넣는다. 분유를 뜬 후 수북이 쌓인 가루를 깎아내 정확한 양을 잰다. 젖병에 넣고 가볍게 흔든 다음 나머지 물을 넣는다.
► 젖병을 위아래로 흔들면 거품이 생기고 덩어리가 질 수 있다. 양 손바닥 사이에 젖병을 끼우고 옆으로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굴리며 분유를 섞는다.
► 분유는 피부에 떨어뜨려보아 약간 따뜻하게 느껴지는, 체온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다. 먹이기 전에 손등이나 팔목 안쪽에 분유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온도를 체크한다.
► 젖가슴에 아기를 밀착시켜 아기가 엄마의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분유를 먹을 수 있게 한다.
► 수유 중 분유를 흘리거나 수유 후 트림을 하다가 젖을 토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턱받이나 가제수건을 턱 밑에 둘러준다.
► 아기에게 젖병을 물리는 각도는 45도가 적장하다. 아기의 입술을 젖꼭지로 살살 문질러 입을 벌리게 하고 혀 위에 젖꼭지를 올려놓는다.
► 젖병의 꼭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숙이 물린다. 젖꼭지를 깊게 물리지 않으면 아기가 빠는데 힘이 든다.
► 다 먹으면 입술 옆을 양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면서 약간 밑으로 당기듯이 젖병을 뺀다. 그런 다음 아기를 세워 안고 등을 가볍게 쓸어 트림을 시킨다.

모유를 먹이면 좋은 이유

01. 모유에는 단백질이나 지방, 유당, 비타민, 미네랄 등 아기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02. 모유는 아기의 건강 상태에 가장 알맞게 만들어진 것이므로 아이가 쉽게 소화할 수 있다.
03. 여러 가지 병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준다.
04. 초유에는 저항력을 높여주는 글로불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하며, 배변 활동을 돕는다.
05. 모유에는 뇌 발달에 좋은 DHA가 풍부하다.
06.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 등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
07. 엄마와 스킨쉽을 충분히 할 수 있어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준다.
08. 아기가 먹고 싶어할 때 바로 먹일 수 있다.
09. 자궁 수축이나 몸의 회복을 돕고, 자연적인 피임이 된다.
10. 모유를 먹이기 위해서는 열량이 소비되므로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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